작년 2월에 대학 졸업 후 이곳저곳 지원해 보다가 첫 서류 합격을 했던 곳이 LIG넥스원의 SW엔지니어 직무였다.
학부시절 C언어와 Python을 조금 해보긴했지만 .. 알고리즘이라는 게 뭔지도 모르던 상태였던 나..
일단 코딩테스트를 보라고 해서 급하게 책도 찾아보고 블로그도 찾아보면서
프로그래머스에서 C언어로 알고리즘 몇 문제를 풀고 바로 며칠 뒤 코딩테스트를 응시했다
결과는.. 세 문제 중 첫 번째 문제 하나 겨우 풀고 종료 ..
당연히 불합격이었지만 그래도 졸업 후.. 아니 졸업 전에도 늘 하던
╭ ◜◝ ͡ ◜◝ ͡ ◜◝ ╮
뭐 해 먹고 살 지
╰ ◟◞ ͜ ◟ ͜ ◟◞ ╯
O
.°

고민에 대한 작은 희망이 보였던 것 같았다
'소프트웨어 쪽 공부를 더 해서 이런 쪽으로 지원을 해보면 승산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SW교육을 이리저리 찾아보기 시작했었다.
그러다 알게 된 게 바로 SSAFY(삼성청년SW아카데미)였고,
마침 12기 모집 시즌이었기에 냉큼 지원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소프트웨어 쪽이라고 해도 많은 분야가 있는데
무턱대고 SSAFY의 웹개발 트랙으로 들어온 건 살짝 바보 같았긴 하다 ㅎㅎ;





면접 스터디도 구해서 열심히 준비했었는데 결국 희망했던 서울캠퍼스에 합격했었다 !!
입과 후 스타트캠프




OT도 듣고 디자인씽킹, 아이디어톤 등등을 하면서 보냈던 일주일간의 스타트캠프 !

임베디드 반에 들어가고 싶어서 역량테스트도 봤었는데 떨어져서 파이썬 반으로 확정되게 되었다.
Python반에서의 1학기



파이썬 1반이 된 나 !
새로운 사람들과도 점점 친해지고
자치회에 지원해서 CA로 활동하기도 했다

깐부치킨에서 했던 우리 반 첫 회식 !




웰컴키트도 받구 입학식도 했다

7월의 마지막 출석을 찍던 날
일기에 이렇게 적혀있다.
싸피 시작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달이나 지났다.
시간 가는 게 너무 무서우어
이렇게 하루 이틀 쌓이고 1년 금방 지날 텐데 1년 후의 난 여전히 빈 깡통이면 어쩌지 하는 두려움과 초조함

1년이 지난 지금의 내가 이때의 나에게 해 줄 수 있는 말..
그냥 열심히 해라
1학기에는 정말 많은 걸 배운다.
Python, 알고리즘, Web, Database, JavaScript, Django, Vue.js , ...
아침에 졸지 않고 라이브 잘 듣고 실습만 잘 따라와도 아주 잘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




1학기는 언제 그렇게 빨리 지나가버렸는지도 모르게 슝 ~ 지나가버린 것 같다.
매일매일 수업 따라가고,
스터디 공부하고,
달마다 싸피데이 준비하고,
반 사람들이랑 술도 마시고 ~ ^ㅁ ^
알고리즘 스터디



나는 반에서 일괄적으로 짠 알고리즘 스터디 활동을 했었는데,
좋은 분들과 정말 재미있게! 열심히! 공부했었다
미리 알고리즘을 시작해 둔 덕분에 SSAFY에서의 정규 알고리즘 과정은 조금 수월하게 보냈던 것 같다.


첫 SW역량테스트도 한 번에 A형을 취득 ~ _~
Mattermost로 이런저런 스터디 모집하는 글도 많이 올라오는데,
알고리즘 스터디 외에도 다른 스터디도 들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관통프로젝트



눈이 펑펑 오던 날 관통프로젝트 최종 발표를 마치고 1학기 마무리를 했다 !
관통프로젝트는 1학기 동안 배운 내용을 관통한다는 의미로, 짧은 기간 동안 2인 팀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이다.
처음으로 백엔드, 프론트엔드를 합쳐서 하나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이다보니,
다소 막막하게 느껴지고 힘들었지만 그래도 처음으로 프로젝트를 완성하니 정말 뿌듯했었다.
노션으로 일정이나 문서를 관리하고, 처음으로 피그마로 화면을 디자인하고,
지금은 프론트엔드 개발을 하고 있지만 관통프로젝트에서는 Django로 백엔드도 구현해 보았다.



그리고 이 전까지만 해도 백엔드를 하고 싶었는데,
관통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UI를 구현하는 것에 대해 매력을 느껴서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진로를 결정하게 되었다 !
계절학기
계절학기 때는 여러 특강도 듣고 과제를 수행한다.
또한, 잡페어 기간에는 라이브로 직무분석 방법, 자기소개/면접 준비 방법 등등에 대한 팁을 들을 수 있고,
채용 박람회에서는 기업들에 지원해 볼 수 있었다.
나는 아쉽게도 비전공자라 프로젝트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 하나도 합격하지 못했지만 ^ ㅁ ^ ;;
그래도 계절학기 동안 쉬면서 1학기 동안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할 수 있었다.
그리고 계절학기 동안 프론트엔드 스터디에 들어가서
타입스크립트와 리액트에 대해서 공부하며 2학기 프로젝트를 대비했었다.
2학기, 세 번의 프로젝트
공통 프로젝트
2학기 첫 프로젝트 !
정들었던 1학기 반에서 나와 새로운 사람들과 팀빌딩을 하게 된다.
난 아무래도 비전공자반이다 보니, 과연 전공자들이 나를 팀에 끼워줄까?
하는 그런 두려움도 살짝 없지 않아 있었는데,
프론트엔드 품귀현상이 있기 때문에 프론트엔드는 비전공자여도 모셔간다..
나도 자기소개 전후로 우리 반 거의 대부분의 팀에서 연락이 왔었다.


공통프로젝트는 운 좋게도 전공자 프론트엔드가 있는 팀에 들어가게 되었다.
처음 공부할 때 제일 힘든 게 내가 뭘 모르는지도 모르는 상태인데..
전공자 오빠 덕분에 내가 뭘 모르는지를 알 수 있어서(?) 좋았다 ㅋㅋㅋㅋ
Solved.ac API로 정보를 가져와서 가챠로 고양이를 뽑고 리드미를 꾸밀 수 있게 하는 서비스를 만들었다.
수상은 하지 못했지만 사용자도 많이 모으고 QA도 많이 받으면서 서비스를 운영해 본 경험을 얻어서 좋았던 프로젝트 !
싸피 내에서도 화제가 되어서 꽤나 유명해졌었다..
특화 프로젝트



특화 프로젝트 때는 AI 기반 요가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었다.
처음 해보는 플러터로 개발을 하게 되어서 꽤나 힘들었지만 처음으로 수상까지 하게 되어서 정말 뿌듯했던 프로젝트!
특히 이 특화 팀은 팀원들과 마음이 잘 맞아서 정말 재미있고 즐겁게 프로젝트 진행했었던 것 같다.




사다리타기로 발표가 걸려서 발표를 했는데, 예상치 못하게 수상까지 해버려서 방송도 탔다 ^ _T v ..
자율 프로젝트
공통과 특화프로젝트 때는 7주가 주어지는 것과 달리, 자율프로젝트는 한 주가 적은 6주가 주어진다.
부족한 시간이다 보니 얼른 기획을 끝내고 개발을 하고 싶었지만 기획에 있어서 충돌이 많았어서 초반이 많이 힘들었었다 ㅠ _ㅜ
자율 프로젝트는 커스텀 키보드 큐레이션 서비스를 만들었다.
개인적으로 새로운 기술을 적용해 보거나 도전해 본 게 많이 없어서 살짝 아쉽게 느껴지긴 하지만,
그래도 나름 이전 프로젝트에서 아쉽게 느껴졌던 부분들을 보완하면서 프로젝트 진행하려고 노력했다.






우리 팀에서는 팀장님 의견으로 이렇게 매주 익명의 메시지를 주고받았는데
솔직히 매주 쓸 때는 살짝 귀찮기도 했지만 ㅋㅎㅎ 다 끝나고 이렇게 모아보니 기분 좋다 ^ ~ ^
문서화에 진심인 팀장님을 보면서 JIRA 잘 쓰는 법도 배우고,
나도 더 문서화해서 여러 기록들을 남겨두려고 노력했다.
영상포트폴리오도 내가 해보겠다고 자원해서 영상 편집도 해봤는데 재밌었던 경험이었다 !
그리고 우리 팀 모두 다들 열심히 개발한 덕분에 수상(3등)도 해낼 수 있었다 !!
계절학기
그리고 현재 나는 계절학기를 진행 중이다.
이번 잡페어에서는 여러 기업에 적극적으로 지원해 볼 생각 .. !
마무리
대학 다닐 때는 상상도 못 했던 웹 개발자의 길 !!
1학기 때의 일기를 보면 미래를 불안해하고 공부량에 힘들어하기도 하지만,
하고 싶은 공부 하면서 좋은 사람들과 웃고 떠드니 매일매일 행복하다는 말이 적혀있다.
근데 정말 좋은 사람들과 인연을 맺게 되어 좋다 . .
나는 코로나 학번이라 대학 생활도 아예 못해봤는데,
시험 끝나고 같이 술도 마시구, 날 좋을 때 한강도 갔다 오면서,
아 이게 내가 못 해봤던 대학생활이었을지도 모르겠다 ~ 하는 생각도 했다.
뿐만 아니라 대학 4년 다녔어도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늘 따라다녔는데,
싸피에서 보낸 1년은 실질적인 경험을 쌓으며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보이기 시작한 시간이었다.
여러 프로젝트를 해보면서 프론트엔드 개발에 흥미를 많이 느끼기도 했고,
이 경험들을 통해 내가 가고 싶은 길이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는 걸 느꼈다 !
여튼 지난 1년 꾸준히 해왔다는 것만으로 나름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잘 준비해서 취업까지 가보자구 ✨✨✨✨